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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때로 빛을 유산하고 어둠을 끌고 가는 여군처럼/최규리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린 때로 빛을 유산하고 어둠을 끌고 가는 여군처럼/최규리- 먼지의 구도. 닫힌 운동장. 이름 대신 번호를. 흘러간 꿈은 철저히 잊을 것. 꽃을 던지고. 미처 버리지 못한 사물들을 재활용하지 말 것. 시절은 시절에 맡기고 도착하지 않은 계절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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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들의 밤 외 1편 / 최규리 2024.05.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충류들의 밤 외 1편 최규리 이대로 유리 상자에 들어가도 좋겠어요 길고 갈라진 혀로 유리벽을 핥으며 차갑고 매끈한 발이 되려고 태양은 오는 것이 아닙니다 폭죽처럼 터지는 공포로부터 네 개의 다리와 푸른 눈동자로 최후의 온도는 남겨둡니다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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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익어버린 레몬/최규리 2024.04.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무 익어버린 레몬/최규리- 이 거대한 코끼리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물속에 잠긴 것을 보았다. 일몰하기도 한다. 늘 그랬듯이 고의는 아니었을 것이다. 매일 침대 속에 서 꺼낸다. 잠깐의 안개와 휩싸일 때도 마치 개미 떼처럼 엉겨 붙는다. 입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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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남] 하혈 - 최규리 2024.03.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html?idxno=408632 이기영 작가의 디카시 한 편 훌쩍 숲을 내려와 흐르고 싶었다찬란한 파도를 기다렸지만흙에서 탈락한 아랫도리는괜찮지 않아검은 눈물을 쏟아내던 잔물결 - 최규리 시인 ***내가 원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내 마음대로 되 www.news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