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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com/PostView.naver?blogId=kfbmoon&logNo=223500283053&navType=by 계간『웹진시산맥』 24,여름호/ 이령의 시인 초대석-최문자 시인편 끊임없는 자기 응시와 갱신을 통해 이 시대 현재형으로 가장 젊은 詩, 人 -‘최문자’를 만나다 최문자 시...

벽을 때릴 수 없는 예감이 든다. 나는 벽의 폐허였다. 그 벽에 머리를 오래 처박고 식은땀 흘리는 나는 녹슨 대못이었다. 최문자 시인 서울출생 성신여대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8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귀 안에 슬픈 말 있네』『나는 시선...

오늘 최문자 오늘은 처음 본 과거 네가 준 감정이란다 해는 뜨는 게 아니라 보고 싶어서 나오는 것 뜨거워질 때까지 뚫어지게 나를 보는 것 오늘은 벌써 몇 번째인가 한 번 한 번 하다가 나로부터 멀리 가서 푸른 파밭으로 들어가서 생각으로 맞아 죽은 게...

8월에도 가고 겨울에도 가요 붉은 신호등 앞으로 죽은 새와 바람이 키스하는 붉은 색 도시로 ​ ​ - 웹진 『시인광장』 2024년 1월호 발표​ 최문자 시인 ​​​서울 출생. 198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사과 사이사이 새』, 『파의 목소리』, 『우리가...

머나먼 저 안 유리문 하나 사이로 앉아 있었던 의자의 기억은 작아지고 등돌리고 앉아 다른 것에 뒤척이는 주인. ​ - 최문자 시인 <나무고아원> 2008 ​ ​ 그녀의 의자 4 / 최문자 ​ 한 남자의 의자에 앉게 되었다. 발 아래가 깊었다. 저녁같이 쓸쓸한 의자...

겹 더 입혔습니다. 시리즈의 통일된 디자인을 지키면서도 정성을 겹으로 두른 방식을 고심한 결과물입니다. 7차분에서는 최문자 시인의 첫 시집 『귀 안에 슬픈 말 있네』를 61번으로 내세우며 올해 이어갈 포에지의 시작을 알립니다. 문학동네포에지는...

염증도 느끼게 된다. ‘우리’는 든든하고 따뜻한 말이지만, 서로 부대끼며 살다 보면 무리를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 최문자 시인의 〈지상에 없는 잠〉은 떠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시인은 ‘우리’가 아니라 ‘나’로 돌아가야 함을...

벽에 머리를 오래 처박고 식은땀 흘리는 나는 녹슨 대못이었다.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 ,랜덤하우스 코리아,2006 . 🧩 최문자 시인이 2006년에 쓴 시편이다. '더 이상 벽을 때릴 수 없는 예감이 든다'던 한 줄의 싯구는 현실이 되어 2014년 돌연...

모두 하강하고 있구나” 근육이 찢어질 것처럼 아팠다 상상력은 부러지고 새들은 나를 보자마자 날아갔다 ― 《시인들》 2024년 가을•겨울호 최문자 서울 출생.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 시작. 시집 『나무 고아원』 『그녀는 믿는 버릇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