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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미래 / 최백규 2024.09.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의 미래 / 최백규 이제 네가 신이 되었어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닥에 눕혀진 나를 내려다보며 전해주었다 나무로 되어 조용히 망가진 교실에서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서럽게 울면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죽으면 다 끝이라고 반복했다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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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최백규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덫/최백규- 밤새 덫에 뭉개져 있던 쥐를 끄집어낸다 손끝에 밴 피비린내가 지워지지 않는다 바람도 죽은 대낮에 커튼을 젖히다 돌아봐도 아무도 없다 암세포만이 몸속에서 꾸준히 자라고 있다 빨래를 하고 밥을 차린다 도망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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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규 – 습작생 / 리뷰 - 권혁웅 2024.0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습작생 – 최백규 전역하자 무직이 되었다 전문대에서 쫓겨난 날 아버지의 시간이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듣고 나는 붙잡고 있던 음악을 때려치웠다 이대로 끝나면 평생 불효자로 남을 테니까 할 줄아는 게 없으니까 선생이 아니라 선생님이 되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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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시학 11집 출판기념회 및 제2회 텃밭시학상 시상식(최백규 시인) 2023.1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2회 텃밭시학상 수상자 최백규 시인 / 수상 소감 시…… 좋아하세요? 시를 쓴 지 10년이 흘렀습니다. 유명해지고 싶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를 믿어 주는 사람들이 생겨서 조금 신이 나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저에게 속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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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한계/최백규 2023.1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목한계/최백규- 우리에게 사랑은 새를 기르는 일보다 어려웠다 꿈 바깥에서도 너는 늘 나무라 적고 발음한 후 정말 그것으로 자라는 듯했다 그런 너를 보고 있으니 어쩐지 나도 온전히 숲을 이루거나 그 아래 수목장 된 것 같았다 매일 꿈마다 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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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한없이 외로울 때 나를 부르면 이미 그곳에 서 있을게 / 최백규 2023.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네가 한없이 외로울 때 나를 부르면 이미 그곳에 서 있을게 최백규 블라인드를 내릴 수도 없이 벤치에 웅크리고 앉아 꽃 덤불이나 뒤적거렸지 이 여름은 왜 이렇게 추울까 자판기를 발로 차고 마이크를 붙잡고서 목청 높이고 네온사인에 돌을 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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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2회 텃밭시학상 최백규 「향」외 4편 수상( 시집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 2022, 창비) 2023.1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2회 텃밭시학상 수상 시집 최백규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2022, 창비) 제2회 텃밭시학상│심사평 현대시의 전통과 새로움 너머와 여기를 잇는 시에는 ‘나’에 대한 특별한 언어와 감정이 들어 있다. 그것은 시를 통해서만이 가능한 말과 삶, 앎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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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규-유월 새벽 외 2023.09.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이펀의 시인들|최백규 유월 새벽 외 잠들지 못하는 새벽에 거실을 서성인다 이제 폐허뿐이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과 끝없이 마주해야 하는 오늘은 세 건의 일정이 있고 길어진 머리카락도 돌아오는 길에 자르고 올 생각이다 불이 켜진 집 불이 꺼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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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규 시인의 대표 시 모음 2023.05.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은 여름의 천사 / 최백규 서로를 보면 열이 오른다 자취방 창가로 불어오는 여름 높이 들어 잔이 넘치도록 마시는 여름 거리에 쏟아지는 여름이 마음을 와락 적신다 어느 날은 햇살 아래 빛나는 너의 웃음이 여름이구나 내가 사랑하는 것이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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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 - 최백규 / 창비 2023.05.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환하는 시집 순백으로 빛나서 더욱 아름다운 청춘의 비망록 2014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최백규 시인의 첫 시집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첫 시집을 등단 8년 만에 펴내지만, 동인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