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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근의 그릇 외 1편 2024.04.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릇 외 1편 최병근 쓸모는 밥상을 부른다 수저도 대기 전에 진즉부터 포만해져서 놓여 있는 그릇들 그릇된 자들은 입이 젤로 크다 여섯 살 적 할머니 흰 귀밑머리 아래서 큰 그릇 될 거여 배부를수록 그릇은 빈다 모처럼 최병근 풍경소리 들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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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환 명시감상: 박용숙, 최병근, 임덕기, 최윤경, 김선옥, 정해영, 이선희 2024.05.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지 2024년 여름호 반경환 명시감상 박용숙, 최병근, 임덕기, 최윤경, 김선옥, 정해영, 이선희 멸치, 고래를 꿈꾸다 박용숙 고래가 될 수 있을까? 메타버스에는 널려있다지 먹고 싶은 거, 입고 싶은 거 오늘도 홈쇼핑 최저가 핸드폰 결제 그래도,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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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근의 모처럼 2024.03.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처럼 최병근 풍경소리 들으러 갔다 거기 한바탕 싸움이 있었다 와중에 누군가 대장간에라도 다녀왔는지 사천왕 작두 창칼이 춤추고 목이 잘린 말들 말들이 히힝 울었다 경마장이 아니었는데 재갈을 물리고 오도 가도 못하는 첩첩산중 결가부좌로 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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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유권/최병근시인 2023.1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리의 소유권 최병근 곱창집 구석자리 소주를 마시다 다 드러낸 속내를 젓가락으로 집는다 그래, 생은 간보다 가는 거야 양념장에 곱창 한 점 찍을 때마다 사연들이 흥건하다 말하면 뭣해 다 사는 얘긴데 잔이나 받으시오 비운 잔을 옆자리에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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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가 선정한 이 한 편의 시 후보작: 주경림, 백지, 윤혜지, 함기석, 유종인, 박성우, 이외현, 이병국, 려원, 최병근 2023.1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지가 선정한 이 한 편의 시 후보작 주경림, 백지, 윤혜지, 함기석, 유종인, 박성우, 이외현, 이병국, 려원, 최병근 사슴 모양 뿔잔 토기 주경림 눈매가 천진한 사슴이 뒤를 돌아보며 “주인님, 제 등에 오르세요.” 쫑긋한 귀에, 뿔이 없어 더 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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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4일 일정회 괴산 산막이옛길 트레킹...최병근 형님과 합류.. 2023.10.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예전 산악회 운영할때 괴산 산막이옛길 찾는 일은 그때 시절은 옛날이 되어버린..곳을 일정회와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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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활주로/최병근 *2020년 <애지> 신인문학상 당선작 2023.05.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의 활주로 최병근 혀끝 격납고가 개문하는 순간 세 치 혀를 따라가던 말의 비행은 위험한 좌표를 그리며 이륙한다 입 발린 소리들이 긴 비행운을 그린다 난기류에 휘말린 문장들 하얗게 토해놓은 비문의 기류는 항로를 이탈한 듯 기우뚱거렸다 관제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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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문학회 회원님들께(최병근) 2023.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지문학회 회원님들께 안녕하십니까 ? 애지문학회 회장 최병근 입니다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간 조영심회장님께서 임기 2년을 마치시고 부족한 저를 회장으로 추대하셨습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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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들/최병근 2023.05.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문제들/최병근- 마천루가 피뢰침에게 물었다 너, 내 안에서 무성히 자라나고 있는 음모들을 알아? 피뢰침이 대답했다 하늘의 음모는 알고 있지 마천루의 뿌리는 지하주차장 늘 지상보다 어둡다 모든 음모는 구름 위에 있고 지하주차장에 있다 지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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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근의 레미콘 2022.1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레미콘 최병근 질주입니다 굳으면 쓸모가 없다는 걸 아는지 골고루 섞이며 비비며 갑니다 붉은 신호등이 눈 감는 동안에도 시간을 거슬러 시계방향으로 돌리며 타설되는 순간 그제야 눈치챘습니다 내가 가는 길은 산산이 풀어져야 비로소 인정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