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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것도 아닌 낙타 / 최승호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통의 월요시편지_941호 누구의 것도 아닌 낙타 최승호 바람이 낙타에게 말했다. “넌 고비 사막의 낙타구나.” 낙타가 말했다. “난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어제 이리로 왔어. 고비의 낙타는 아니지.” 바람이 낙타에게 말했다. “그럼 넌 타클라마칸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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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개구름/ 최승호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강원현대시문학회(가톨릭관동대학교 현대시창작법 과정) | 뭉개구름/최승호 - Daum 카페 뭉개구름/최승호 나는 구름 숭배자는 아니다 내 가계엔 구름 숭배자가 없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구름 아래 방황하다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구름들의 변화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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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최승호 2024.06.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설주의보/최승호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 제설차 한 대 올 리 없는 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 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 쬐그마한 숯덩이만 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굴뚝새가 눈보라 속으로 날아간다. 길 잃은 등산객들 있을 듯 외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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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승호의 말놀이 동시 2024.04.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2주차 희언, 말로 장난을 치자 3. 최승호의 말놀이 동시 최승호(1954~ )는 1977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인간의 부정적 상황을 괴기하게 보여준 시인입니다. 그는 “무뇌아를 낳고 보니 산모는/ 몸안에 공장 지대가 들어선 느낌이다./ 젖을 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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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 최승호 2024.06.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연어 최 승 호 눈이 부시다 맑은 날 섬진강은 게으르게 흘러간다 아무 일 없이 게으르게 개들이 옆으로 걷든 게들이 뒤로 걷든 무심하게 그냥 흘러가기 위해 흘러간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른다 〈회귀 연어 개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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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세속 도시의 즐거움 · 2 2024.04.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세속 도시의 즐거움 · 2 최승호 상복 허리춤에 전대를 차고 곡하던 여인은 늦은 밤 손익을 계산해 본다. 시체 냉동실은 고요하다. 끌어 모은 것들을 다 빼앗기고 (큰 도적에게 큰 슬픔 있으리라) 누워 있는 알거지의 빈 손 죽어서야 짐 벗은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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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 - 최승호,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2024.04.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북어 - 최승호,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사람들은 가끔 일상적 소재를 통해 자신이나 사회를 성찰합니다. 이번에 다룰 시 '북어'에서도 시인은 '북어'를 보고 현대인들의 모습을 성찰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렇다면 북어는 무엇일까요? 북어는 명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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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기 대회/최승호 2024.05.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멍 때리기 대회/최승호 멍 때리기 대회가 2014년 서울광장에서 처음 열렸다 나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뇌에 수북한 생각들을 거북털처럼 쏟아놓고 멍게나 해삼처럼 단순해진 뇌를 멍하게 멍청하게 광장에 내버려두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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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과부거미의 고독 / 최승호 2024.04.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검정과부거미의 고독 / 최승호 태양 아래 이글거리는 털 속의 거미 눈들, 짝짓기가 끝나자마자 검정과부거미는 사내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검정과부거미의 커다란 궁둥이가 사내들의 무덤인 것이다. 하여 두려움 속에서 왜소해진 사내들은 임신! 그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