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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위하여 최 종 천 ​ 박씨의 검지는 프레스가 베어먹어버린 반토막짜리다 그런데 이게 가끔 환하게 켜질 때가 있다 그가 끼던 목장갑을 끼면 내 손가락에서 그의 검지 반토막이 환하게 켜지는 것이다 박씨는 장갑을 낄 때마다 그 반토막의 검지가...

​ 밀도 密度 / 최종천 ​ 월남전이 한창일 때 한 병사는 얄팍한 영어사전 때문에 목숨을 구했다 총탄은 그 얇은 종이들의 밀도를 뚫지 못한 것이다 그 사전이 두꺼운 종이들로 된 것이라면 그는 죽었을 것이다 밀도(密度). 방사선을 차단하는 납의 밀도, 내...

상처를 위하여 / 최종천 ​ 박씨의 검지는 프레스가 먹어버린 반 토막짜리다 그런데 이게 가끔 환하게 켜질 때가 있다 그가 끼던 목장갑을 끼면 내 손가락에서 그의 검지 반 토막이 환하게 켜지는 것이다 박씨는 장갑을 낄 때마다 그 반 토막의 검지가...

#책 삶이 우리를 한없이 흔들어도 『살아 있으니 살만 합니다』 / 최종천 지음 오늘도 감사한 하루, 우리 모두는 저마다 빛나는 별. * 정제된 시어로 복음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 저자는 어린시절 시인을 꿈꿨던 성장하며 사업가를 동경하다 시와 글로...

일시 : 2024년 1월 28일(주일밤)- 31일 수요밤까지 강사:치유사역자 최종천목사 장소:인동교회 김천시 아포읍 인리 1119-1(아포1로 287) 기도 많이 하시고 누구나 많이 오셔서 주의 이름으로 치유받는 복된 시간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권주가 / 최종천 지금까지 쭉 아들과 딸 마누라에게 가장으로서 군림해 왔느니 오늘 하루는 술을 마시고 술의 하인이 되고 싶다. 술을 마시면 누구나 술의 꼭두각시가 된다. 술과 싸우지 말 일이다. 그냥 순종하자. 죽어도 인간의 하인이 되기는 싫으니...

밥그릇이 빛난다 - YES24 신동엽창작상(2002)을 수상한 바 있으며 용접공으로 노동현장에서 일하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온 최종천 시인의 두번째 시집. 그는 `예술과 노동을 잇는 시인`(김우창)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한 www.yes24.com 최종천 시집 〈나의...

최종천 칼럼] 삶의 의미와 빚, 빛 / “왜 사느냐?”는 질문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때로 자신이 서지 않는 순간 우리를 쭈뼛거리게 만듭니다. 그냥 살아지니 사는 것이기는 하지만, 때로 삶은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이는,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