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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657) ///////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시] 알비노 - 최형만 빛을 본 적 없는 이들의 텅 빈 거리는, 마른 종이 같다 해질녘 길에서 엎드린 사람은 하얀 얼굴로 꿈을 꾼다지 바람이 숨죽여 우는 것처럼 엎질러진 노을의...

그동안 함께하신 배세복선생님 <시집 속의 시 한 편> 쉬어 갑니다. 새롭게 최형만의 <다시 읽는 시 당선작> 코너로 신공 문학풍경 이어 갑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최형만_2023년 천강문학상 시부문 대상. 2024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앞으로 신춘문예 당선작과 각종 문학상 당선작, brunch.co.kr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알아두기 이 시는 어떻게 당... 1화 by 최형만 안녕하세요. <이 시는 어떻게 당선작이 됐을 까?>의 첫 문을 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하게나마 글의...

-소문에 못질하기/최형만- ​ ​ 모서리가 톱밥을 흘릴 때였다 허공을 떠도는 말은 아귀가 맞지 않은 틈처럼 자랐다 꺾쇠의 자세보다 깊어진 옹이들 먹선이 지워질 때마다 맞춤 제작으로 소문난 목공소에도 사람들이 떠나갔다 귀로 몰려간 뒷말이 마지막 인사...

제9회 항공문학상 / 최형만 최우수상] 글뤽 아우프 / 최형만 ​새하얀 삼단 생크림 케이크에 비행기까지 본떠 올린 칠순 날이었죠 오남매를 낳기도 전에 비행기를 탔다는 당신 곧잘 하는 말로 우리는 또 훨훨 비행기를 태우지 않았겠어요 그때마다 아이처럼...

[2023 제3회 한탄강문학상 당선작] 반연숙 최형만 ■ 대상 섶다리 / 반연숙 강나루터 예닐곱 울누이가 건너간 길 주천 오일장 강물굽은 물길따라 마음굽이 산길따라 청솔 다릿목 아래 물볕의 은빛 그리움 뉘여와 아오라지 물목 세월의 강 내 아버지가 회돌...

**제4회 DMZ 문학상 장원] 유월이 핀다 / 최형만 ​붉게 자라난 유월이면 비무장지대에도 들뜬 소리 들린다 ​새들이 밀어 올린 울음으로 허공을 오가는 왁자한 장터처럼 ​행간의 철책에 묶인 숲들은 너나없이 햇살을 불러대는 흥정을 닮았다 해가 져도 눕지...

https://naver.me/x7njA2VY 이해가 안가는 시를 감상하는 법 최형만 : 네이버 검색 '이해가 안가는 시를 감상하는 법 최형만'의 네이버 검색 결과입니다. link.naver.com 이해 안가는 시를 감상하는법 / 최형만 러시아 "형식주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바람 몸살 / 최형만 유리컵이 예뻐서 작은 화분을 샀다 주인은 바람 한 점 없어도 잘 자랄 거라고 했다 물을 줄 때마다 움트는 꿈들 그런 날엔 지하에서도 열심히 기도했다 받침대에 물이 넘치는 날이면 더 많이 자랄 거라는 믿음 나는 언제나 그런 식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