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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이별을 애도하는 시간.... 참 수고했다고, 애썼다고, 장하다고 자신을 다독이는 시간.. 나뿐 아니라 이 세상이 모든 이들이 행복하면 좋겠다고 기원하는 시간... 한해를 촘촘히 돌아보면 새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저절로 알게 됩니다. 막연한 꿈...

대응방식이다. 철학 : Philosopy : 지혜 Sophia를 "사랑 Philia(예술과 연결)" 하는 행위 ⇒ 철학과 예술은 항상 마주보고 있다. ⇒ 하이데거.. 철학과 예술은 일상적인 삶의 밋밋한 평원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이다. 둘은 인간 존재의 가능성을 최고조로...

열매이거나 이별의 준비를 알리는 꿈의 결실로 내놓는 것이다. “오늘은/은행 털러 가는 날/챙 깊은 모자 눌러쓰고/장갑에 마스크/...//고향 떠나오며/두고 온 감나무 은행나무/떠난 주인 기다려/옛 집터 여전히 지키고 있다.//...가을마다 은행나무...

무더운 치유 시 이화영 밤바다 시 인해영 경계선 시 임정록 나를 만난다 시 장은화 삭선이 운다 시 장정순 스폿 계시록 시 장현정 낙타 시 정명자 雪蓮 시 정서연 종이의 눈 시 정숙인 호미 시 정승아 그것의 윤곽 시 정연실 포크레인의 협주곡 시 정재영...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거나 납득할 수 없는 현상이 샤르별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내가 숙소로 머물고 있는 츠나음이 연구소 총책인 측요스도 샤르별에서 신선대중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러우 중 한 명이었다. 무변광대한 우주를 주름잡으며...

담배는 옷장에 걸린 양복 호주머니 안에 있을 게다. 옆자리에 아가씨가 있어 담배를 최대한 참고 있는 나. 내가 할 말을 잊고 입맛을 쩝쩝 다시며 곤혹스러워 하자, 보기에 안 됐던지 아가씨가 담배를 꺼내다가 불을 붙여 준다. 아가씨에게 고맙다고 하고...

같은 방식으로 ‘직지(直指)’를 말한다. 그곳의 궁극은 ‘공(空)에 대한 깨달음과 해탈’이다. 선문답처럼 보이는 ‘공’은 말 그대로 ‘비어 있음/없음’이다. 곧 얻을 것 없음을 깨닫는다는 말이다.2) 엄연히 존재하는 피조물과 그들 관계에서 발생하는...

않은 나를 너무나도 선명히 비추고 있는 것이 싫었습니다. 인간은 불완전하다는 것을 모르지 않음에도 그랬습니다. 어쩌면 종종 드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유일하게 제대로 표현할 수 있던 도구가 글이었기 때문에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교수님...

특출나 여러 사람의 눈에 띄게 된다. 아무 배경도, 가진 것도 없는 정년이 맨땅에 헤딩하듯 하나씩 부딪혀 가며 국극을 배워간다면 영서는 그야말로 성골 중의 성골. 유명한 소프라노 어머니를 둔 영서는 어릴 때부터 국창으로 불리는 스승에게서 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