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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길(길목, 길섶)에 관한 시모음 5) 2024.11.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5) 다시 가을 길에서 /이명희 냉혹한 삶 끝에 절인 김이 빠진 군상들 굴레 같은 오솔길 저희끼리 부대끼며 바람 속 비틀거리며 쓰러질 듯 떠난다 너 때문에 눈이 부셔 꿈같았던 설렘도 계절의 뒷자락에 마냥 누운 쓸쓸함에 허기를 느끼는 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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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 시모음 2024.1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모음 https://namu.wiki/w/%EB%A7%88%EC%B8%A0%EC%98%A4%20%EB%B0%94%EC%87%BC 1. 바쇼(芭蕉, 1644-1694) - 하이쿠 최고봉 - 오래된 연못 개구리 풍덩! - 가는 봄이여/ 새는 울고 물고기/ 눈에는 눈물 - 고요함이여/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의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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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에 관한 시모음 4) 2024.1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한 시모음 4) 별다방 /오탁번 장터 골목 간판도 다 떨어진 호젓한 별다방을 보면 그냥 쑥 들어가고 싶다 대덕산 임야도를 보여주며 한 오천 평쯤 희떱게 뚝 떼어주면 낙낙한 마담은 싹싹하게 내 품에 안겨올까 살별처럼 흘러간 옛사랑 다시 만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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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 시모음 2024.1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죽은 친구가/ 어깨에 손을 얹는 것처럼/ 가을 햇살 따뜻해 - 구사타오 * 겨울의 물/ 나뭇가지 하나의 그림자도/ 속이지 않고 - 구사타오 * 보이는 곳/ 마음 닿는 곳마다/ 올해의 첫 벚꽃 - 오토쿠니 * 오늘이라는/ 바로 이날 이 꽃의/ 따스함이여 -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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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꽃에 관한 시모음 20) 2024.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코스모스꽃에 관한 시모음 20) 코스모스 길 따라 /정아지 얼마이런가 길 따라 걸어봅니다 가을은 왔다는데 여기 저기도 가을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흐드러진 코스모스 길 함께 놀던 소꿉친구 그립고 그리움에 덩달아 야위어 가던 교정 남편과 아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