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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마당과 도로와 산을 바라봅니다. 어지간해선 희미하게라도 형태가 보이는데, 장마 중에 흑구름이 몰려와 하늘을 뒤덮으니 암흑천지가 되었네요.

여기서 6시간전 공수해놓은 연잎찰밥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비가 오는바람에 37km지점 천왕봉까지 사진이없네요 물론 칠흑같은 밤이라 더더욱 여기까지 16시간 통과 어둠이 물러간 자리에 지리의 단풍이 지리태극 하는우리를 반깁니다 눈은 황홀하고 몸은...

첫발걸음은 시작된다. 수크렁언덕의 비경은 충분했다. 비가 와도 좋았고 바람불어도 좋았다. 칠흑같은 밤의 별 볼수 없는 밤은 여름바다를 대신하여 가을 밤을 수놓은 은하수를 생각하며 잠시 물 속에 발을 담그고 내 발 아래 별빛들을 쏟아부었다. 아침...

영역'에 속한다. '음기인간'은 음(陰)의 기운을 받으며 산다. 낮보다 밤에 활동하는 게 자신에게 잘 맞고 효율적이다. 칠흑 같은 밤에 달빛과 별빛을 받으면 영감이 떠오른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뜨면 힘이 없다. 양의 기운인 태양이 자신의 본성과 상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