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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카네이션을 들고 있다. 손을 얼굴에 대고 있는 에리히 레데러의 초상 / 에곤 실레(1890~1918), 1915년, 종이에 연필과 검은 분필, 레오폴트미술관 ​ 에곤 실레가 자신보다 여섯 살 어린 친구이자 제자였던 에리히 레데러를 그린 초상화다. 그의 부모...

소녀의 사진으로 시선을 옮긴다. 고개를 돌리자, 타투 도안들, 의자, 테이블, 아이비, 스툴, 석고상 같은 사물들이 갑자기 카네이션의 후광을 받고 환하게 피어난다. 여자의 지시대로 나는 카우치에 비스듬히 앉는다. 스툴을 당겨 앉은 여자가 한 달 전과...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각인되어 있던 버림받았다는 증오심이 여자를 향해 타올랐다. 그러한 감정은 나도 어떻게 해 볼 수 없었다. 여자는 내가 떠나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고 인스타그램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언제 일어났는지 여자가 내 남방 자락을 와락...

봄의 생기를 가득 품어보는 여유로운 화요일입니다~^ 소중한 분들과 마음을 나누고자 오월에 카네이션 꽃으로 액자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액자테두리를 펼쳐 배경을 붙이고 카네이션 두 송이를 만들어 원하는 곳에 붙여 보았어요~ 오랜만에 활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