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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과의 카톡에서, 『호서문학』 여름호의 초대시 3편 중 처음 것은 신작, 나머지 두 편(‘도서관에서 만난 여자’, ‘사랑 노래’)은 대표작이라 하니, ‘알다마다, 대표작 관리를 잘하시네’라고 쓰셨다. ‘대표작 관리’라는 말. 시인의 ‘竹篇’처럼...

내가 공감한 어떤 현상의 영역에 대하여 타인이 감동할 수 있다면 그것이 시의 울림이며 가장 중요한 시 쓰기의 원칙이라는 생각을 배제할 수 없다. 시가 가슴에 들어오는 때, 내 작품 한 편의 어느 구절에서 누군가 눈물 흘리거나 삶의 위안을 받을 수...

밀당한답시고 카톡이나 문자 답장이 느리게 갔다던지, 아니면 진짜 하루이틀정도는 바쁜일이 있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고, 단답형이나 답장이 느리게 갔다.. 하면 남자는 그걸 '아 귀찮은데 착해서 답해준거구나.. 빨리 포기해야겠다.. 집착증 환자로...

읽다가 공감한 대목이다. ”나의 생활이 밝았을 때는 이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습니다. 이제 안개가 내리니 한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안개와 같은 우정은 친구의 깊이를 말해 준다. 태어나서 만난 수많은 사람 가운데 헤세가 말하는 진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