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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호 - 콩새민박 외 2편 2023.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콩새민박 김다호 작은 것이 큰 것을 삼키는 일도 있다. 낮게 엎드려 신음소리가 물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다 산속으로 깊게...두고자 창연한 하늘 위로 솟아오르는 소리를 주시하고 있다 깊어지는 새 울음을 선명하게 유도해서 신령의 기운을 보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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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 할머니와 콩새 - 김소정 2008.0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갯짓을 합니다. “어-얼른 가, 위-위험해.” 가까스로 손을 조금이라도 더 잡고 있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어미콩새의 울음 섞인 신음 소리를 아는지 모르는지 감나무등걸은 물속으로 스르르 잠깁니다. 손을 놓친 어미콩새는 차오르는 물 위로 힘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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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등 울음소리 2012.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도소리 개개비 검은등뻐꾸기 검은등할미새 검은딱새 검은지빠귀 곤줄박이 굴뚝새 긴발톱할미새 긴점올빼미 깜작도요새 꾀꼬리 노랑눈썹솔새 노랑발도요새 노랑턱멧새 노랑할미새 논병아리 동고비 동박새 되솔새 돼지빠귀 두견이 들꿩 딱새 뜸부기 매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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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영 시인의 시집 『그늘의 혼잣말을 들었다』 2024.05.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 울음이 찢어 나는 아픔에 그늘이란 이름으로 붕대를 감았다 혼자서 슬픔을 뽑아 당신을 수놓았다 낡은 털신 털 빠진 신발에 귓불이 붉어진다 뒤축에 고여 있는 가벼워진 몸무게를 끝끝내 끌어안은 채 걸어갔을 구십 평생 보폭을 줄이며 삭혀 삼킨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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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영 시조집 『그늘의 혼잣말을 들었다첩』(2024. 5. 고요아침) 2024.05.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뉜 벼린 울음으로 지웠을 온기의 시간 가시는 끝끝내 뽑히지 않았다 닫혔거나 잠겼거나 기척을 알 수 없어 바깥은 아무리...까치까마귀라 눈 씻고 귀청 헹궈 툇마루에 앉아보니 호적 없이 떠도는 기척 없는 바람처럼 지들끼리 목청 높여 소리자랑 한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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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렛] 봉산생태조사단: 은평 봉산에는 딱따구리가 산다! 2024.04.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딱새, 콩새, 황여새, 흰머리오목눈이 나그네새: 노랑눈썹솔새, 산솔새, 솔새, 쇠붉은뺨멧새, 쇠솔딱새, 힝둥새, 흰배멧새 ▪ 천연기념물 : 소쩍새, 솔부엉이, 황조롱이, 새매 ▪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 새호리기, 새매 ▪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 : 꾀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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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양목 2024.03.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닭 울음소리 그런데 흐흠, 달큰한 향내 또한 실려온다 향이 번져 오는 곳을 손전등으로 비추니 잎 사이사이에 잎보다는 좀 옅은 색으로 드러나지 않게 회양목 꽃이 피었다 낮에도 보지 못하다가 어둠이 짙어져서야 보았으니 오늘은 호랑지빠귀 붉은 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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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른 시 쓰기 동인 시집, 이서빈 외, {덜컥, 서늘해지다} 2024.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슬픈울음으로 흔들리고 있을 때 캄캄한 밤, 허물어지는 시간 간신히 떠받치고 먼 중생대 반딧불이처럼 깜빡이는 별 빛 볼 때 ― 이서빈, 「덜컥, 서늘해지다」 부분 허공에 사다리를 놓고 돈바람 잡아 하늘을 호령하려는 손짓을 말뚝에 묶어 놓으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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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2024.03.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울음이다 ㅡㅡㅡㅡ 꽃송이 광어 양달준 산소를 공급 받은 수족관 공기 방울 들이키며 납작 엎드러 있는 광어 바다로 가고 싶을 거다 서울 병원 침대에 산소 호흡기를 달고 누워 있던 물고기 한 마리 싱싱한 지느러미로 물질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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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소리- 2024.0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살던 까치들이 떠난 후 가끔 비들기만 우리집을 들락이며 콩새 먹이통에 먹이를 훔쳐갔는데 오늘은 비들기가 아닌 까치들이 모여...소식이 없어도 좋다 눈 덮인 하얀 세상을 만나고 까치 울음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며 즐거움인 것을 ㅡ 그런데 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