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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의 생존전략) 02. 그리스도의 기적이 이루어진 뒤는? 큰개불알꽃 잡초의 삶도 사람과 다를 바 없다. 큰 야망을 품은 잡초가 있는가 하면 소박하게 작은 크기로 살기를 꿈꾸는 잡초가 있다. 시행착오를 거듭하기도 하고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자기...

둘러봐도 꽃이 안 보이는 곳은 없다. 알록달록 누나가 베갯잇에 수를 놓은 듯이 원색의 향연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큰개불알꽃 - 촬영하기 좋게 조금 일으켜 세웠다. 상추밭에 들렸다가 밭둑을 거니는데 발밑을 보고 깜짝 놀랐다. 눈곱만한 꽃이 무더기...

(가수 양희은님의 버젼으로) 너, 이름이 뭐~니? 개불알 뭐야~? 개불알풀, 큰개불알꽃 쪼꼬만게 큰~? 네~ 다른 이름은 봄까치꽃이라고 불러요. 진즉에 그리 말할것이지. 보자꾸나~!! 자세히 보니 너 참 이쁘구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하던가요...

<큰개불알꽃> 봄이 오면 작은 봄꽃을 찾느라 땅을 내려다보며 걷곤 해요. 양지 바른 곳에 보라빛 작은 꽃들이 즐비하게 피어날 때 완연한 봄임을 실감합니다. 어릴 적엔 그냥 이름없는 작은 들꽃이었는데 이름을 알고 나서는 그 이름을 잊을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