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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탄광촌 이야기(이운종).hwp 772.50KB

태백은 예전부터 거무네미 검은 탄덩어리가 발견되는 지명이라 검은천이 금천으로 불리 정도로 탄광과 연관있는 곳이다 일제 강점기 일본의 전략물자 수탈로 탄광의 개발이 값싼 조선인의 노동력이 대부분 충당되었다 우리가 어린시절 광산작업 현장은...

탄광촌의 아픔 산천의 품에 탄광촌은 잠들었다. 그리운 빛을 찾아서도 광부들은 어둠의 세계에 빠져 삶의 한 줄기를 헌납했다. 얕은 꿈이었나, 어두운 현실인가. 짙은 구름 아래 탄광촌의 아픔은 땅 속에서 나온 불길이 된다. 광부들의 눈물로 산은 젖는다...

애잔한 망각의 땅에 들어섰다. 산도 나무도 여울도 돌멩이도 모두 검은 색깔이다. 검은 도시 철암기차역에서 내려 바라본 탄광촌 풍광이다. 물가에 기둥하나로 버티는 까치발 집들이 있다. 개천가로 튀어나온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넘어질듯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