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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나. 수필은 술이부작. 적기만 하고 짓지 않는 사실적 기록이 아님, 사유와 의미화가 있어야 문학성 있는 글. 수필은 탈장르, 모두가 뛰는 시대에 혼자 껏꼿한 자세를 고집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 수필은 컨버전스, 서로.다른 상상력이 충돌할 때...

온 지 이십여 년이 되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의 문학세계는 수필연구라는 고정된 주소를 갖고 있었습니다. 탈장르 시대에 갈래와 갈래를 넘나들며 자신의 문학적 역량을 다양한 용기에 담아내는 멀티문학가들도 많습니다만, 저는 그런 유혹의 분진...

싶어했다. 그래서 클래시컬한 자작곡인 교향곡 <죽은 새>를 힘주어 연주하기도 한다. 즉 라카토시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지극히 동시대적인 탈장르의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집시 정신을 계승하되 집시음악을 넘어서는 음악을 만든다는 것이다...

등단자 등 신인의 시편뿐만 아니라 기성 시조시인들의 작품에서도 나타났다. 게다가 자유시 시인들이 시조를 쓰고 발표하는 탈장르 현상까지 생겨나면서 이들이 시조시인으로 재등단하는 풍토가 생겨나기도 했다. 자유시와 경계가 모호해진 시조는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