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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토르소 안규복 모든 기억이 메아리치는 곳으로 목련꽃은 하얗게 핀다는 그곳으로 어제를 꺾어 보내고 돌아보지 않는다 검은 땅을 비추며 햇살 고인 담장 너머 손도 발도 없이 오고 있는 색의 물결 외치고 부르는 소리 가볍게 벗어두고 -《미주시조3...

가슴에서 턱까지 절단한 토르소 신영배 6물과 7물의 집 가슴까지 물이 차오른 집과 턱까지 물이 차오른 집 가슴-사리와 턱-사리 두 겹의 물 입고 나갈 옷의 색깔 같은 것 밀물을 끌고 사람을 만나러 갔다 카페 창가에 앉았다 밀물은 창문 유리 속에...

스피닝 바이크(30대) , 토르소 머신 상태 좋은걸로 삽니다 브랜드 , 사진 ***-****-**** 로 문자 주십시요

남한강 6-9-4

이재창 시인의 시화 「토르소의 나라」 이재창 시인의 시화 「토르소의 나라」

토르소 김미정 빌딩 숲 줄지어 선 양품점 뒷골목 쇼윈도 기웃대다 조각난 햇살 한줌 차갑게 굳어진 얼굴 양 미간에 꽂힌다 마네킹 어깨 앉은 민낯의 허공으로 붙박은 석고처럼 어제에 갇힌 오늘 새하얀 낮달의 실루엣 실눈도 겨운 나절 투명한 유리창 밖...

토르소 아이들이 몸통만 남은 잠자리를 내게 던졌다 머리는 내가 모르는 장소에 가장 늦게 떨어졌다 내 의문은 하나의 몸통과 네 개의 팔다리로 분리되어 머리처럼 둥글게 계속 굴러갔다 포물선이 기울어지는 동안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다 허공은 내 유년...

토르소 김혁분 급브레이크에 해가 사라졌다 예보 없던 장대비가 내려 멈춤은 내 다른 이름 먹구름 안에 뭉쳐 넣은 토르소의 심장 멈춘 시간을 몰고 그녀는 돌아올 것을 알아 지나친 것들에 대해 손은 흔들어주지 않았다 예고 없이 그녀가 멈출 때마다 귀를...

‘토르소의 묵시록’ 조필 시인 눈으로 말한다를 생각하다 굳어진 시선에서 벗어나는 순간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떠오른다 두 눈이 없는 걸 상상하다 비정상에서 깨어나는 순간 이상의 날개가 보인다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 하나의 가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