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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토지 겸병, 명의 왕수인, 교서관 출판 등을 논하다 조강(朝講)이 있었다. 특진관(特進官) 좌의정(左議政) 박순(朴淳), 지경연(知經筵) 김귀영(金貴榮), 특진관 첨지(僉知) 유희춘(柳希春), 형조 참판(刑曹參判) 박대립(朴大立), 승지(承旨) 이중호...

부호들이 겸병하고 있어서, 수재가 있거나 한재가 있거나, 경우에 따라 농사 방법도 또한 다르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이 본 바로써 백성들의 말을 듣고 들판을 자세히 살피면서 백성들의 슬픈 심정을 생각하니, 슬퍼지기도 전에 눈물이 먼저 납니다...

들의 겸병(兼幷)이 바람과 서리를 바래서 손을 거두었고 단약(單弱)하여 떨어졌던 것이 비와 이슬을 목욕하여 어깨를 쉬었다. 금구(金口)와 나무 혀[木舌] 등과 귀를 끌고 손바닥을 가리킨다. 의식이 풍족해야 영광과 욕됨을 알고 예와 음악이 깊어야 충성...

들이 토지를 겸병(兼竝)한다는 말을 들으면 말하기를, “이와 같이 하여 부유하다면 가난함만 같지 못하다.”라고 했다. 선비들이 다툰다는 말을 들으면 말하기를, “좀도둑질하는 것보다 더 수치스럽다.”라고 했다. 형제들이 서로 화목하지 못하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