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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퉁수 덮어 꿈결에서 챙겨봐도 긴 머리칼 한 올 넘어오지 않고 내 유년의 갈보리 밭에는 길찬 장다리 꽃밭에서 밀려온 노랑나비 한쌍이 날개깃에 묻흰 보리 깜부기 서로 털어다가 호랑나비가 되어 마음속 사래 긴 밭 돌고돌아 찾아봐도 풀피리 소리 한 잎...

곰치국이 너무 비싸다고 하니, 지역 주민이 망챙이탕을 추천했다. 망챙이매운탕 망챙이매운탕 망챙이는 쏨뱅이목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고무꺽정이를 말하는 함경도 사투리다. 지역에 따라 퉁수, 물망치, 풍덕구이, 물꿩, 꺽정이라고도 하며, 아귀랑 비슷...

아니니 그냥 알아서들 사는 거지. 나는 그래도 쿰쿰한 방안퉁수, 시멘트 방구석 냄새보다는 바람 냄새 나는 사람이 좋더라. 제주...못 보고 살았다만 내가 건너가면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아설랑 회를 떴어. 그가 에세이 책을 냈는데, 전영웅의 〈바람...

결혼해도 아이없이 살려는 사람들이 늘어 대한민국은 심각한 인구감소 위기에 처해있다. 다리밑에 늙은 악사가 자리를 잡고 퉁수같은 긴 통나무악기 연주를 준비하고 있다. 최상위 수변 포식자인 회색 왜가리가 꼼짝않고 서서 물고기를 기다리고 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