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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표 시골 밥상, 툇마루에 누워 올려다보던 밤하늘의 별빛… 매 순간 찬이의 마음을 채워 주고 몸을 덥혀 준 자연의 조각들이지요. 그리고 이는 찬이의 일상이지만, 오로지 찬이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본디 사람은, 우리는 자연에서 태어나...

돌보던 할머니마저 11살 때 세상을 떠나면서 완전히 고아가 되었단다. 일곱 살 때 선로변에서 놀다 기차 바퀴에 손목이 나간 불우한 소년은 다행히 싸움을 잘했다. 악동들이 수나를 놀릴 때마다 날아차기나 외팔이 업어치기로 제압하면서 행보가 조금은...

휘날리는 산골에 가 보았더니 모든 게 덧없는 꿈이었네 산처녀는 간 곳없고 복숭아나무만 덩그러니 남아 진눈깨비 같은 꽃잎만 털어내고 있었네 중심 잡지 못하고 일어서던 내 마음속으로 두메의 뭉게구름이 들어와 갈피를 잡지 못하네 봄으로 가는 길...

내외분, 산골아낙님, 패랭이님, 하추리 이장님. 추운 날씨에 같이 동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랫 글은 제주방 성금 전달 모습입니다. ↓↓ 엄마는 안계시고 아빠하고 4남매가 살고 있습니다 남에 과수원 창고에서 살고있으며 4명중 3명이 희귀병에...

둔 밥상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밤늦게야 엄마가 식당에서 돌아오셨다. 나는 그때까지 자지 않고 공책에 낙서만 하고 있었다. “피곤한데 일찍 자지 않고?” 엄마가 어깨를 두드리며 피곤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엄마는 언제 한 번 학교에 올 거예요...

두메산골에서 태어났고, 계명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하고, 월간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화를 추천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지은책으로는...

국이다. 밥상에는 명태 요리가 빠지지 않았다. 처음 여기 왔을 때 명태를 매일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찜이든 구이든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길들여진 입맛은 커서도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남한에 와서야 알았다. “북한...

버스표 탄천 버스 정류소(08:05) 택시기사는 정류소 바로 아래에 수퍼마켓을 겸하고 있다. 개인택시(충남 52바 1038)를 하시는 분인데 참으로 후덕하게 생기신 분인데 진고개에서 산꾼들이 만이 이용하는 모양이다. 산꾼들을 습성(?)을 잘 아시는 분 같다...

사철 밥상을 바라지해줬던 옛집의 장독대가 자꾸만 오버랩 되었다. 옛집의 장독대는 볕바른 자리에 있었다. 그곳은 햇살의 놀이터이자 냄새들의 천국이었다. 고춧가루와 엿기름, 찹쌀가루, 메주가 바다에서 시집 온 소금과 합방해 시나브로 익어갔다. 햇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