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후, 틈만 나면 창으로 내려다보거나 정자에 가서 앉거나 걷는 게 일상이다. 정원이 내게 주는 재미와 이야깃거리가 제법 쏠쏠한데, 정원 옆에서 사는 것은 처음이다. 이전 생활에서는 느끼지 못한 다감(多感)과 사유가 꽤 쌓여, 계절 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새참 만들어 주는 어린이들 덕분에 늘 웃는다. 5학년 아오는 틈만 나면 종이 접기를 한다. 대단한 작품이 나오겠다. 호박을 선물 받았다. 점심 먹고 김장 채비로 텃밭을 둘러보는데 이웃 어린이집에서 호박을 선물로 주셨다. 시골에서 딴 거라고...

지난 번에 글 쓴 적이 있었어요.. 보육교사 조차도 아이는 절대 어린이집에 맡기지 말고, 엄마가 직장 그만두고 봐야 한다고 입에 거품 물며 얘기하는데. 정말... 맘이 아리네요. 아려요.. 특히, 어린이집 맡기면 아기 병신 된다고 말하는 형님.. 정말 뭐...

후유증으로 틈만나면 쇼파와 한몸되어 있다는 게 살짝 흠이라면 흠! 그나마 식기세척기가 씽씽 돌려주니 큰 힘이 되었지요. 참, 신통한 아이입니다. 암튼 긴 연휴 후딱 지나가버렸습니다. 큰 행사 무사히 잘 치뤘으니 감사함 가득입니다. 부모님,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