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있다 고택과 초가집 미로처럼 이어지는 돌담장 길 쏟아지는 햇살 바람결 부드럽고 나뭇가지 꽃망울 부풀어 터질 듯 하다 햇살반기는 애기 새싹 파릇파릇 논둑 밭둑에 기지개 펴는 풀포기 사이사이 하얀 냉이 꽃 방실방실 노란 꽃다지 봄이 술렁이며 예사...

실제비쑥처럼 보인다. 가을까지 봐야 하는데 여기 예초기 돌리면 끝인데... 숲길의 가장자리에서 파릇파릇 자라고 있다. 살아남기를 간절히 바램 하다. 연하게 애기처럼 자라고 있어 잎을 따 보지 못했다. 바닷가에서 억세게 자란 개체와는 비교가 안 된다...

계단길 좌우에 구불구불 제멋대로 크게 자란 소나무들과 크게 자란 활엽수들이 참 많다. 늙어 가면서도 산행을 하다보면 푸른 숲에서는 파릇파릇한 청춘을 다시 느껴 본다. 데크 계단길 끝에 있는 갤러리 쉼터를 지나 능선 임도로 들어섰다. 홍릉숲으로...

-난 아직 파릇파릇 하다 "야, 닌 뭘 그렇게 먹고 있냐? 돼지야." "우물우물.. 맛있잖어." "뭘 먹냐니까?어? 이형류다." "이형류 먹어." "뭐,뭐? 이형류를 먹는다고?!" 내가 무슨 말실수를 했다. 그렇다. 난 분명 뿌셔부려를 먹고 있었다. 하지만 대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