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차가운 에어컨 바람 속 닿은 뜨거운 살갗이 선명했다. 손에선 땀이 배어나왔다. 창문을 통해서 보이는 이재현은 아무 표정 없이 거리만 보고 있다. 옆을보자 새빨간 간 귀가 눈에 들어왔다. 심장이 또 쿵쾅거린다. 먼저 다정하지 말라고 소리쳐 놓고 왜 또...

거칠게 창문을 두들기던 저녁이었다. 11월의 첫날인데도 여름의 열기가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았는지 요란한 비가 내렸다. 몇 년 만에 걸려온 여고 동창의 전화를 받고 내 마음에도 한바탕 태풍이 몰려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

혹시나 올 수도 있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김장용 배추를 심었습니다 농사란 하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 고추잠자리들이 많이 날으고 검은 모기들이 또한 많이 나타나고 있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코로나 환자 되지않도록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마지막...

할 때가 있다. 어느 해보다 잦은 비와 오랜 폭염으로 여름을 힘들게 보낸 자신에게 커피 한 잔으로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집 가까운 곳에 있는 작고 소박한 카페로 들어선다. 손님은 아무도 없다. 아르바이트생 같은 아가씨가 고개를 까딱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