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한국판 뿌리라기엔...무리겠고... 그 연장선상이겠지만 [파친코] 클라이막스가 조금 부실하지 않은가 하는 아쉬움. 마지막에...주었던 백이삭 목사의 묘를 찾는 선자지만... 나였다면 노아를 잉태한 부산 영도를 택했을지도...ㅜ 원래는 '마더랜드' 였다가...

마을에서 일본인 행세하며 취직 일본인이 별 생각없이 파친코의 사무직을 추천했는데 속으로 '내가 조선인같아서 파친코를 추천하나?'라고 기분나빠함 일본인만 고용하는 사장은 노아를 조선인으로 의심하지만 일을 잘하고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면 된다며...

임을 알고선 엄청난 충격을 받고 학교를 그만두고 잠적한다 16년동안 조선인임을 숨긴채 일본여자와 결혼하여 애 넷을 낳고 파친코업계에서 제법 성공했다 엄마와 친아부지가 나타난 다음날 그렇게 죽었다 소설을 읽던 나는 갑자기 머리를 한방맞은듯 띵...

풀어나간다. 노아는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환경을 극복하고자 공부에 파고들고, 모자수는 조선계 일본인에 대한 경멸...두 사람이 아무리 애쓰고 발버둥 쳐도 헤어 나올 수 없는,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하는 굴레였다. [출처] [파친코] 이민진...

첫째 노아와 이삭의 핏줄인 둘째 모자수를 낳은 선자는 친정엄마인 양진처럼 여자로서의 인생은 잊어버린 채 아내와 어머니...가족들을 살뜰하게 보살핀다. 불의의 사고로 찾아온 불행 앞에서도 그 운명을 탓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수용한다. 《파친코》에...

둘로 갈라져 있고 또 그 나라로 돌아가 본들 이미 자신들은 일본 사람이 되 있다고 하는 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파친코 소설에서 노아가 꿈꿨던 보통의 일본인 그토록 천재적인 두뇌를 갖고 있고 열심히 공부하여 와세다 대학교까지 다녔던. 노아의 선택중...

일생이 아프게 느껴졌다.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역할극을 하는 기분이 든다. 내가 소설속 선자가 되어 보기도 하고, 고뇌하는 노아가 되어보기도 하며 그들의 내면으로 들어가 함께 웃고 우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다. 왜 제목이 파친코였을까 궁금...

생활을 해 나가는 이삭과 요셉의 세대 그리고 그 자손인 노아와 모자수, 또 그 자손인 솔로몬에 이르기까지 한 가족의 일대사가...노점상, 급기야 야쿠자와 연결될 수 밖에 없는 파친코 사업에 손을 댈 수 밖에 없었던 처지를 처량하게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