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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물살 센 팔거천을 어찌 건넸노? 더러 아부지등에 업혀 건널 적도 있었재? 물을 못 건너 학교 못 가던 날도 있었지? 팔거천이 범람할 정도에 이르면 왕복 2차선이었던 팔달교 두 석자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 난간이 물에 간당거릴 적도 있었지. 멈추지...

2021년 8월 24일 오후 3시 16분 태풍 12호 '오마이스'로 인해 팔거천 양쪽의 산책로가 모두 홍수에 묻히고 팔거천 산책로가 꽉차게 홍수가 범람하였다 (칠곡 우남역앞 운암교에서 폰으로 촬영)

낭독입니다 그래서, 내가 있습니다 물고기가 자라납니다 팔거천은 어제보다 오늘 더 자랐습니다 어린 새가 나뭇가지를 건너...볕을 핥는 열여덟 살 고양이를 사랑합니다 사랑이 범람이면 팬데믹을 건널 수 있을까요 안에서 바깥을 내다보는 간절함처럼...

띄웁니다. - 그래서, 내가 있습니다 "물고기가 자랍니다" "팔거천은 어제보다 오늘 더 자랐습니다" 그래요. 우리는 우리 사회는...한 뼘씩 자랄 때마다 그늘이 넓어지듯이 "사랑이 범람이면 패데믹을 건널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내가 있습니다"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