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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도 분노를 참지 못했다. 지와까가 백방으로 약을 써보았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지와까도 치료를 포기하였다. “저는 대왕의 병을 고칠 수 없습니다.” “마가다국 최고의 의사가 치료하지 못한다면 낫지 못할 병이구먼” “대왕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이 생기지 않음을 평등이라 하며, 항상하다거나 단멸한다는 견해가 멸하는 까닭에 몸이라는 견해[身見]가 고요함을 평등이라 하느니라. 대왕이여, 집착하는 자와 집착하는 대상과 일체 번뇌와 선법을 막는 것은 신견을 의지해서 생기는 것이니, 보살마하살...

말씀하셨다. ‘대왕이시여, 일체지(一切智)의 마음은 근본이 끊어지지 않으며 이와 같은 근본은 반드시 정진(精進)을 일으키니, 부지런히 가르쳐 보이고자 생각합니다. 보시(布施)는 만족하여 싫어함이 없으니 일체지의 지혜에 회향하기 때문입니다. 지계...

평등대왕 8. 평등대왕 (平等大王) -죽은 지 100일째에 재심담당 대왕- 끝이 안 보이도록 넓은 강은 꽁꽁얼어 있었고, 강가에 망령들은 넋이 빠진 듯 멍한 표정으로 서 있다. 망령들의 몸은 극한에 마비되어 살점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잘 익은 백숙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