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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들여 국수를 한 그릇 사먹였다. 주막을 나선 부자는 논길로 접어들었다. 이번에는 박만도가 앞서는 것이 아니라, 진수를 앞세우고, 자기는 뒤를 따른다. 목발을 짚고 절름절름 앞서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팔이 하나밖에 없는 아버지가...

오산천-진위천-팽성-아산만-포승-궁평항-어천(여기에서 전철타고 영통으로 복귀) 자전거 종류: 아무거나 예상 먹거리:포승 국수집에서 국수,궁평항 쪽에서 대하,송산쪽에서 포도(사정에 의해 변동 가능성 있음) 이맘때는 농로를 따라 가다 황금색 벌판을...

개의 집에서 닭 울음소리가 났습니다. 닭이 울면 새벽이 안 열리나. 밤이 지나고 새벽이 열리는 닭이 우는 거는 좋은 꿈이지. 그러면 집집마다 왜 다듬이 소리가 납니까? 옷 다림질 하는 다듬이 소리가 왜 납니까? 그게 바로 새 아침을 알리는 말발굽 소리...

가서 국수로 점심을 때웁시다." 말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물통에 남은 물까지 다 버리고 베낭 무게를 줄였다. 그길은 낙남정맥(김해 신어산에서 지리산 영신봉까지) 종주를 위한 훈련이기도 했지만 고운동 마을을 봐야 한다는 까닭도 있었다. 왜냐하면 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