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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푸덕이 앉자갔고 앞 쪽을 바라고 있네... 한 사람만 이 쪽 풍상을 바라보고 있군, 어느 조직이고 이런 아가 꼭 하나씩 있제 (재드긴가? 요새 재드기 뱅기탔냐? 잠수탔냐? 내가 재드기만한 깐쭉이가 있어야 잼있는디... 병옥이 깐쭉이로는 좀 심심하제...

생겼다는 뜻이다. [ 오르만 임도 ] 흙에 대이는 살점은 아내의 그것 같고, 코에 머물다 지나는 공기는 그대의 숨결 같소. 그러니 이 한마디로도 산에서 느끼고 얻는바가 예사롭지 않음을 나는 안다. 황토에 빛이 누우니 서산에 낙조가 점점 다가오고 일렁...

출발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새벽에 짐 싸가지고 일루 오쇼. 여기서 아침 먹고 같이 떠납시다." 명식이가 한집에 살게 되면 내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네 옆방 한칸 내줄 테니까 걱정마." 누나는 내 옆방을 가리켰다. "신세 갚는 날까지만 살아...

우리의 뜻도 갸륵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우리의 목표 때문에 어거지로 끌려온 암탉이 좀 불쌍해졌다. 공연히 닭을 데려와 닭은 닭대로 고생시키고 알은 알대로 버리는 게 아닌가 후회가 밀려올 무렵, 푸덕이가 마침내 알을 놓아둔 작은 상자 속으로 발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