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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 속 말간 살점 숟가락에 담기는 오목한 저승 냄새 권선희｜1998년 《포항문학》으로 작품 활동. 시집으로 『구룡포로 간다』, 『꽃마차는 울며 간다』,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이 있고, 산문집으로 『숨과 숨 사이 해녀가 산다』가 있음...

노을이나 낮달에 꽃잎 걸쳐둘 뿐 오로지 한 나무만이 긴 사랑을 물고 절 마당을 가득 채울 뿐이다 고요만이 붉은 염불을 외울 뿐이다 어쩌면 저 나무는 없는 말인지도 모른다 당도하지 않을 사랑인지도 모른다 -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창비...

이 불쌍한 인생을 어찌하면 좋겠냐고, 죄 없는 눈은 왜 가렸냐고, 목이 쉬도록 따지고 대들어도 답을 안 주시더라 못 주시더라. 무당보다 더한 팔자가 가엾어 디립다 징만 쳤지. 징에 기대 내가 펑펑 울었지.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창비, 2024...

여보게, 자네가 일억도 넘는 고귀한 사람인 줄 내는 왜 여적 몰랐을꼬 참말로 미안했네.” - 권선희(1965- ),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 창비, 2024 ** “나는 시를 쓰지 않았다/축항을 치는 파도와 말봉재 골짝골짝 넘나드는 바람/그들의 이야기...

멀리 달아나지 못한 마음엔 작살나고도 정신 못 차린 박살내고도 지우지 못한 위험 구간이 있다 ― 시집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창비, 2024) * 권선희 : 1965년 강원도 춘천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2000년 포항 구룡포로 이주. 1998년...

서둘러 열기를 접는 양철 지붕 텃밭에 피어나는 실파의 맑은 얼굴과 뒤란 조릿대 소복한 아우성 - 권선희 시집,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 창비, 2024. ----------- 알라바마 소년들 / 너는 절대로 혼자가 아니야 Blind Boys of Alabama, You'll Never...

활동 시작. 시집 ‘구룡포로 간다’, ‘꽃마차는 울며 간다’ 등 발표. Françoise Hardy - Mon amie la rose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 - 예스24 “고비마다 절창의 음절 타고 넘었다.죽자고 살아낸 평생이 한마리 고래였다.”목숨과 목숨을 이으며...

꺼이 꺼이 이랬다 캅디다. "여보게, 자네가 1억도 넘는 줄 왜 내는 여적 몰랐을꼬. 참말로 미안했네." 시집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 저자 권선희 출판 창비 발행 2024.06.28. ㅡㅡㅡㅡㅡㅡㅡ 권선희 시인 1965년 강원도 춘천 출생. 서울예대 문예...

https://v.daum.net/v/20240726050617701 거기 말이 거기 사람도 살리므로…비린내도 받아 적은 시 [책&생각]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 권선희 지음 l 창비 l 1만원 미나리아재비 박경희 지음 l 창비 l 1만원 시집 한 권은 경상도 구룡포 동해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