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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다행으로 여겼다. 밤으로 울타리 가에서나 담 너머로만 듣던 그 야릇한 곡조의 노랫소리를 직접 그 방으로 찾아가서 들을 수가 있게 되었고, 그 얄궂은 계집들과 친해져서 여러 가지 이상스러운 맛이 혀끝에 감기는 서양 병정들의 과자를 얻어...

작년에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만개>의 감독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필모그래피로 <묘령>을 가진 사람이 부럽다. 올해...영화! 에서 모신 게스트는요. 영화<묘령>의 주인공, 신인배우 장예지 님입니다. 장예지 배우는 청취자와 같이 듣고 싶은 영화...

한잠 푹 자고 일어나니 백무동이다. 몇 곳의 안내산악회에서 온 등산객들이 등산준비로 보건체조를 하고 있다. 앞서 거니 뒤서거니 동행할 등산객들이라서 반갑다. 백무동에서 하동바위골 등로는 0.2km 정도 가야 백무교 건너고 그 출입문이 있다. 동절기...

없어 천만다행. 가마바위 뒤를 돌아 속살이 우유빛인 금당 적벽. 돌이 붉어서가 아니라 중국의 적벽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간만에 외출하셔 입고리가 귀에 걸린 회장님. 회장님 머리 뒤에 다람쥐 한마리 있네. 그명당 자리 참으로 편안하게 보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