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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字 隨筆 문득.1210 ---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의 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없으면 너무 삭막하여 대뜸 답답하고 허전하게 느껴져 마음이 편치 못하다. 집에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면 수많은 나무와 풀과 꽃이 있어도, 집안 비좁은 공간에...

앉은 자리 풀 한 포기 안 나게 살아서야! 솔향 남상선/수필가 우리 속담에‘맹매기 콧구멍’‘앉은 자리 풀 한 포기 안 난다.’는 말이 있다. 앞뒤가 꽉 막혀 답답하기 이를 데 없거나 지나치게 인색하여 정붙일 데가 없이 산다는 얘기다. 융통성이 없이...

동산에게 돌아가 도자기촌의 한 속인이 문만 나서면 풀(出門便是草) 이라 하더라고 전했다. 이 문답의 핵심은 만리에 걸쳐 풀 한포기 없다는 萬里無寸草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만리무촌초 라는 공안은 心中無一物의 경지, 곧 사량분별을 완전히 끊어버린...

좋은 쉼터이니 부부가 손을 잡고 오고 혹은 나이든 친구들이 어울려 작은 연못 가 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담을 나누고 진혼의 시들을 읽으며 예전과 같지 않은 진달래꽃을 찾으며 역사 무거운 주제요 힘든 주제 나는 그저 바람에 흔들리는 풀 한 포기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