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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요걸 뽑아보니 뿌랑구가 실하게 내렸더라구요. 고수님들 근상을 따라해 보겠다고 동네를 몇바퀴 돌아 동맹이 한개 줏어와서...보였는데 그기 그기 아이더라구요. 이틀차 울 이쁜 풍로초가 축축 늘어지고 꽃도 1송이뿐이 안피우고 나 죽는다고...

참 어설프기 짝이 없지요? 초보티 퐈~~ㄱ 쩔어요. 7cm 화분에서 튼실하게 잘자라고 꽃도 열심히 피워대는 애를 꺼집어 내봤더니 예상외로 뿌랑구가 실합니다. 돌맹이도 구하기 어려워 여기저기 돌아댕기다 간신히 하나 줏어 왔어요. 요거 쉽게 생각했는데...

카이님의 숙제를 뭘로 시작할까? 고민고민하다 이아이로 결정했어요. 2년전에 유툽으로 근상풍로초를 보고 너무 멋져 키우던풍로초를 제주화산석 돌화분으로 옮겨심어 근상으로 도전을했더랬죠. 이끼도 심어주었더니 이끼가 화분을 다 덮어 근상인지 뭔지...

오래 키우던 풍로초를 뿌리를 흙위로 올려 키우는 일명 근상(根上)키우기로 지난해 도전했었지요 파릇한 이끼랑 잘 자라더니 이제 꽃송이도 얌전히 피고지곤 합니다 풍로초는 사계절 계속 피고지고 합니다 아직 꽃피지 못한 늦둥이지만 꽃맺은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