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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몸. 튀어나온 척추 위에 물감과 고통을 섞어 칠하며 사랑이 올 수 있게끔 김 서린 창문에 길목을 그렸던 프리다 칼로 찰나가 빗어 낸, 절망은 매일 죽음과 악수를 하고 몸속에서 따스하게 흐르던 뜨거운 열정과 심장은 결코 꿈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여름처럼 열정적인 또 한 명의 화가는 멕시코의 프리다 칼로(1907~1954)입니다. 〈작품 3〉은 프리다 칼로가 마지막으로 남긴 그림으로 알려져 있어요.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새빨갛게 잘 익은 먹음직스러운 수박을 그린 거예요. 칼로는...

제공하고 그녀를 이루는 물질을 연장해주었다. 그러자 프리다는 여신이 되었다. 연인의 몸속으로 들어가 그를 소유하고 그가 취하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누었다. 그녀는 땅과 관능적 사랑과 죽음의 여신, 틀라솔테오틀이 되었다. 치마를 두른 여신, 코...

청춘 칼로의 눈코입 부러진 뼈 마디마디를 어루만져 주었다 죽음과 사투를 버리는 밤에 만난 꿈 그림으로 살아난 붉은빛 상처...와인잔 안에 내가 출렁인다 미치도록 재밌는 프리다 칼로를 사랑하다 온전한 내 길을 찾는다 뜨겁게 달구어진 마음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