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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줄지 않고 허리만 자꾸 아파왔다. 그렇게 두 시간을 끊질기게 대야로 물을 퍼내자 차츰차츰 양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물고기들이 초조한 듯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중택이와 피리는 얼기미로 떠서 잡고 미꾸라지는 진흙을 삽으로 파니 흙속...

보냈어요. 갈매기 먹이도 주고, 드넓은 바다를 무대 삼아 피리 연주도 했지요. 바다는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신기...제트기처럼 빠른 배도 만났지요. 그런데, 별안간 빨간 물고기 한 마리가 바다에서 고개를 쏙 내밀더니 늑대에게 말을 거는...

못하게 만든다. 보릿대가 올라오던 그 시절에 초등학교 ‘보리피리’를 불며 집으로 돌아오곤 했던 친구얼굴이 떠오른다. ‘보리...순수한 우리의 가락이었다. 새 알을 찾아 쏘다니고 물고기를 잡으면서 아카시아 꽃잎을 따먹던 그 시절이 바로 엊그제...

시작한다. 늑대는 자신의 배 위에서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피리를 불고 사진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바다에는 늑대의...엄청나게 빠른 배도 있었다. 그때 물속에서 빨간 물고기가 고개를 쏘옥 내미는데……. #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