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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님이 유학시절 만난 아사코, 전쟁과 이별로 맺지못한 아사코, 미군과 결혼으로 슬푼 아사코, 그 뾰족한 지붕 집은 이번 베트남에서 봤는데.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피천득도 ‘5월’과 ‘6월’을 확연하게 구별하고 있는 것이 닮아있습니다. 피천득의 유명한 수필 ‘인연’에는 아사코라는 일본 여자와 얽힌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꽤 긴 그 수필이 교과서에 실렸기 때문에 알만한 사람들은...

유학 생활 마치고 귀국한 k씨 다시 만난 애인 얼굴은 망가지고 삶은 싱싱하고 풍성해져 가더라 내 세월 가면 남의 세월도 간다는 생각을 놓쳤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수필집 <인연因緣>, 샘터, 2002년 개정판 오월이 되면 신록, 인연, 아사코.... 그리고 피천득이 남긴 글귀가 생각난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일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