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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보가 지천으로 깔린 너를 담으며 쓸쓸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 사랑 / 김대식 누나 몰래 가져온 머리핀도 주고 가을이면 맛 있는 찐쌀 제일 좋은 알밤도 손에 쥐어주고 수줍어 도망치던 그 소년 좋아한단 말 사랑한단 말 없었어도 지금 와 생각...

주는 스파크, 음악 등이 아니겠는가. 허나 살다가 보면 이때의 전율도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시는 정신적으로 전율을 느껴야만 나올 수 있다. 그러므로 시를 쓰려면 전율할 줄 아는 힘을 가져야 한다. 표현과 기교는 차차로 연습할 수 있지만 감동과 전율...

놀라워라, 스파크 전구가 그렇듯, 그제서야 나를 휩싸고 도는 따뜻한 공기가 팍팍 터지기 시작했다 - 정대구 <나를 휩싸고 도는 공기가 찬공기로 바뀌기까지는> 어머니의 몸 속에서 나온 우리는 어디에 서 있든, 어머니의 몸 속이 아니면 다 타향이다...

끼면 스파크가 일어나 빨리 나가기도 한다는군요. 천장 등이 나가 전구를 갈아 끼우는 데, 삼 층에서 화실을 하는 여자가 테이블에 놓인 슬픔과 내 얼굴을 번갈아 보며 아는 척을 했다. 전구를 갈아 끼우고 의자에서 내려선 나는 얼른 그림부터 치워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