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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잔 / 박서진 푸른 산들을 건너고 건너 버스는 달아납니다 노동의 하루를 밀쳐 내고 친구가 있는 곳으로 막걸리 한잔 노래 나옵니다

막걸리 한 잔 드시고 가이소! 하루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농부의 모습은, 석양 노을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전원의 한가로운 여유가 느껴집니다. 이렇게 좋은 계절인데, 술이 빠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10월 31일은 막걸리의 날인가 봅니다...

그때 그시절 꽁 보리밥 하루 종일 저 일을 하고 난 뒤 보리밥 한덩어리에 쪼각김치(깍두기) 한사발 막걸리 한 잔하고 나면 그대로 녹초가 되어 버렸던 아련한 아픈 추억의 시절들이여!! 꽁보리밥의 추억 어느날 시골길 길목에 뉘 집 굴뚝 연기 피어나는...

방금한 약속도 잊어버리고, 얇아진 지갑을 보이며, 지는 해를 한탄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더이다. 그저 구름가는 대로 바람부는대로 살다보니 예까지 왔는데 이제 ~ 모든 것이 평준화된 나이. ▪︎지난 날을 • 묻지도 말고, • 말하지도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