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창문을 여는 아침 - 하순희 2024.09.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창문을 여는 아침 하순희 "왼종일 아무도 전화 한통 없으니 이 세상에서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네" 화안한 마음 거울로 웃음꽃을 피우셔요 누구도 어쩔 수 없는 각자 가진 생명의 꽃 소중히 물을 주고 사랑으로 보살펴서 거뜬히 창문을 열고 응원하셔요...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하순희 시인의 <파스 한 장> 외 2024.07.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스 한 장 하순희 어깨를 주물러드리면 웃으시던 할머니 아이구 시원하다 작은 니 손이 파스구나 그때엔 잘 몰랐는데 감사하고 고마워요 슬픈 어린이날 양계향 어린이날 지난 후 친구들의 선물 자랑 그 자리서 나 혼자 슬그머니 빠져나와 하늘에 계신...
-
언덕이 사라졌다 / 하순희 2024.08.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언덕이 사라졌다 하순희 마음을 기댈 데가 사라졌다 무참히 전화벨은 경쾌하게 재촉하듯 울리는데 어쩌지 비빌 언덕이 나뭇잎처럼 흔들리는데 《정형시학》2024. 여름호.
-
매화 복福 / 하순희 2024.05.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매화 복福 하순희 봄 하늘 기다리는 눈발 설설 바람결 동지부터 입춘까지 순백한 꽃술등燈이 마음을 환히 비추어 기쁨으로 밝혀주고 소올솔 내리느니 입춘날 봄비 소리 머금은 언 빗속에 고아하고 영롱한 적적寂寂을 건너는 엄동 벗이 있어 기껍다 《서정...
-
심사평 - 심사위원 문순자, 하순희<글>, (2024. 봄호) 2024.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일층의 천착을! 심사위원 하순희(글), 문순자 본심에 넘어온 세 사람의 작품을 세심히 살핀 결과 두 심사위원은 세 사람 모두 불안하지만, 안정윤의 시조 「골동상점의 하루」, 「아버지의 숨소리」, 「빛의 예감」을 당선작으로 합의했다. 안정윤은...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그해, 눈밭에서 —용접공 손 씨 - 하순희 2024.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해, 눈밭에서 —용접공 손 씨 하순희 해탈하지 않고는 살아 낼 수 없었제 그 독한 세월들을 용접하며 살았제 용광로 뜨거움 같은 또 다른 희망 보며 하고많은 날들이 화살처럼 지내가데 눈물밥을 말아서 서걱서걱 먹으면 지지직 아우성치는 얼음들이...
-
만추 / 하순희 2024.01.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추 / 하순희 누가 오고 누가 가는가 불타는 산그리매 익어가는 깊은 꿈 산야에 가득한 환희 빈들에 일렁인다 - 『좋은시조』( 2023. 책만드는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