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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가 하염없다 2023.08.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빗줄기가 하염없이 글//젊은오리 빗소리에 창밖보니 모든잎새 젖어있고 줄겨놀던 온갓잡새 어디메서 노니는가 기동하기 버거울때 가리워줄 님있는가 하늘아래 사는것들 염치없이 살고지나 없는것은 근심이요 있는것은 염려인나 이세상을 하직하고 가야할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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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 김매기 2024.05.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후 3시 반, 김매기를 마치고 옥수수밭을 나서자 마자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김매기에 잘 참아주었구먼... 쉴 참에 옥수수밭 옆에 있는 이웃집 밭의 작약꽃이 이뻐서... 밥을 먹고 가라는 울엄니 말을 뒤로 하고 춘천으로 다시 쓩~ 비는 하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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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백무엽(白武葉) 2024.07.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천 년 운명의 바람이었다. 십오야(十五夜)! 가장 풍만한 보름달이 만산(萬山) 위에 떴다. 탐스럽기까지 한 월파(月波)는 하염없다. 산상(山上), 봉황(鳳凰)이라 불리는 거대한 산봉우리 위. 돌개바람이 도처에서 일어나 성을 휘감고 있고, 우레 소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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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남강 / 김복근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시, 남강 김복근 풀물 배인 언덕빼기 먼 구름 하염없다. 물 밑에 산 그림자 담채화를 그리면서 무른 듯 단단한 몸짓 젖어 흐르는 저 고요. 《시조21》2024.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