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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한 학년을 합쳐야 한 반을 채우기도 힘들었다. 중학교가 유일했던 소싯적과는 다르게 고등학교도 들어서 도시로 나갔던 학생들도 하의도에서 고등학교를 마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울퉁불퉁하고 흙먼지 풀풀 날리던 도로들이 새롭게 단장...

비롯한 면사무소, 우체국, 농협, 보건소, 마트, 중·고등학교, 식당, 가게가 갖춰 있는 아담한 동네다. 해안선을 따라가다...개의 작은 섬이 막아서고 있다. 마치 방파제 역할을 하듯이. 하의도는 모래해변을 보기 힘든 섬인데 이곳이 유일한 모래구미...

● 홍성담(1955년~) 1955년 신안군 하의도에서 태어나 목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78년 결핵에 걸려 무안군의 요양소에서 지냈는데, 그곳에서 윤한봉과 김남주 등 반유신운동을 펼치던 전남 지역 운동권...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 운동을 하면서 새벽이면 용해동(옛 공설운동장근처)에서 일등바위까지 뜀박질을 하곤 했었다. 열차에서 이슬이, 보리국물과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은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기쁘고 즐거우니 잠을 설치고 불편했음에도 힘든건 모두 뒷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