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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하진 말자" "정해진 길은 없다. 길은 걸어가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좋은 글귀들을 눈에 담고 들어선 금왕휴게소 휴게소 식당이 열려 있었다면 휴게소를 이용하면 좋았겠지만 벌써 휴게소 식당이 영업종료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부님을 따라...

산행을 하지 못하고 호남정맥에 들어가려고 하니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하지만 걱정 가득 안고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없으니 준비된 계획대로 산행할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서봅니다. 2024년 2월16~18일 오랜만에 봬서 조금은 낯설면서도 반가운 분들과...

낙남정맥에서 만난 산죽터널에 비하면 산죽터널도 이 정도면 걷기 좋습니다. 등산로가 너무 잘 정돈되어 있어서 걷는데 문제가 없네요. 그리고 하늘이 완전히 미쳤습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 파란 하늘입니다. 아마 도심지에서 지냈다면 하늘 한 번...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관심밖에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또다시 9 정맥 산줄기를 걷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목표를 완성하고 나니 또 다른 목표가 생기는 것이 사람의 마음일까요? 백두대간을 걸었지만 한 번 더 걸어 보고 싶습니다. 한번 걸어서는 잘...

내려왔다. 정맥길이 오른쪽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비는 계속 오시는데 갈길은 멀고... 녹차밭. 아직 세작이 나오질 않았다. 보성은 어딜가나 녹차밭 천지다. 나무가 오줌누는 거 본적 있는가? 봉산 3리 마을 회관 앞 버스정거장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한북정맥 하면서 들렸던 불곡산과는 다른 불곡산이지만 이곳도 불곡산입니다. 양주에 있는 불곡산은 암릉이 많았었는데 여기에 있는 불곡산은 걷기 편하네요. 편안하고 좋은 길 편안하게 걷다 갑자기 슝 하고 날아갑니다. 길이 너무 좋다 보니 아무 의심...

드러난 정맥만 보면 찔러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던 때도 있었다. 내 발목 혈관에다 바늘을 찌르고 찔러보고, 무수한 환자들이 마루타 노릇을 한 해 준 덕분에 혈관 벽을 뚫는 그 세밀한 느낌을 알게 되지 않았던가. 그날 오후였다. 한적한 도로를 달리고...

도덕의 정맥이 끊어졌다가 다시 난다. ② 역수가 지나면 순수가 온다. ③ 정차 회상 건설의 계획 만학천봉답래후(萬壑千峰踏來後) 무속무적주인봉(無俗無跡主人逢) “만 골짜기 천 봉우리 모두 밟아본 후에 속도 없고 자취도 없는 한 주인을 만났도다. 야...

신기하기도 하지, 물방울들은 다시 올 수 없는 것들의 계보에 속하지. 다시 돌아온다면 그토록 달콤했겠어? 지구는 19그램의 키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137억 년의 늙은 우주는 당신의 물방울들을 감당하지 못하지. 당신이 검은 니트 한 벌을 주었을 때 생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