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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 하춘화, 김상진, 펄시스터즈, 김추자, 장미화, 바니걸스, 김상희, 남진, 나훈아의 노래를 배우고 따라불렀다. 사춘기 아이들은 임국희, 최동욱, 피세영, 이종환씨 같은 디스크자키가 진행하는 심야음악 방송을 즐겨 들었다.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출연정지 당했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잘못 알려진 거예요. 대학생들이 만든 말이에요. 그때 몇 개월 방송에 못 나간 건 그것 때문이 아니고 ‘헤이’ 때문에….” ─ ‘헤이’요? “그거 있잖아요. 제가 추던 이상...

낳은 자식이 있다는 풍문을 나도 엿들은 적이 있다. 보름여 뒤인 4월 8일 새벽에 일어난 와우아파트 붕괴사고는 아직까지 부실공사의 표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붕괴사건은 바로 서울특별시가 주관해서 지은 아파트의 갑작스러운 붕괴였고, 33...

아비규환이었다. 하춘화부터 찾았다. 불길이 치솟는 난로 옆에 그녀가 쓰러져 있는 게 보였다. 나도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지만 무조건 그녀를 들쳐 업고 뛰었다. 그녀가 죽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3~4m의 극장 벽을 어떻게 뛰어넘었는지...

때 하춘화를 안고 뛰어나와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얼굴이 너무 못생겼다'는 이유로 출연하는 TV 프로그램마다 퇴짜를 맞았던 이주일은 그야말로 어느날 갑자기 스타가 됐다. 80년 2월 TBC `토요일이다 전원출발'이라는 코너에 단역으로 나왔다가...

가수 하춘화쇼의 단골 사회자가 돼 지방공연을 따라다니기도 했다. 하씨와의 인연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77년 이리역 폭발 사고에서 이씨가 하씨를 등에 업고 폭발현장에서 구해낸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이후 마흔살이 되던 해인 79년 MBC 「웃으면 복...

눈물이었으며 자식 잃은 슬픔, 애인을 떠나보낸 공허함이 술과 눈물과 탄식 으로 사회전반에 흘렀다. 그 시절의 예를 들어 일제하에서 나라를 잃고 방황하던 우리민족에게 가장 애창되던 대중가요만 보더라도 백년설의 나그네설움, 복지만리, 고복수의...

오랜만에 자식노릇을 하기는 했습니다. 혼자 공연 보러 갈 때는 겨우 5분 전에 헐떡거리며 공연장에 도착하지만 엄마를 모시고 갔기에 평소보다 1시간 3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밥도 먹고 광화문 교보문고에도 들르고 여유있게 화장실 갈 시간도 비축해뒀죠...

나를 하춘화 쇼와 서울구락부에 출연시킨 것도 바로 그다. 한때 리버사이드 호텔, 롯데월드, 뉴월드 호텔, 북악파크의 나이트클럽을 운영할 정도로 사업 수완도 대단했다. 그의 타고난 배짱과 빠른 머리회전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80년대 말 나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