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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깃꾸깃한 교복을 대충 펴 입고는 아래로 내려왔다. 같이 디자이너이신 엄마와 아빠는 이미 출장가신지 오래라 이 집에는 나와 내 동생 하진이만 있을 뿐이었다. "아주 빨리도 나온다.-_-앙?" 천연인것 같은 약간의 갈색 머리의 소년. 류하연의 오랜 소꿉...

사람들은 교복을 입은 학생이 담배를 피며 당당히 걸어가는 것에 눈을 찡그리며 수근댔지 만, 선뜻 나서서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아무 생각도 않고 아무 목적지도 정하지 않은 채 그냥 움직였다. 그냥 발이 가는 대로... ‘나비공원’. 그렇게 길을...

있을 때 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라?" 청산고 교복을 입은 사람. 명찰 색깔을 보니 3학년이다. "한강중?" "네." 그녀의 교복을 쭉 훑어보던 그는 자연스레 그녀 옆에 털썩 앉아버렸다. 그 바람에 그녀는 엉덩이를 떼어 한 발짝 옆으로 옮겼다...

더운지 교복을 벗고 흰색 반팔 티셔츠만 입고 파워풀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내기가 걸린 경기라서 그런지 아주 치열했다. 승현은 아주 날렵하면서도 능숙하게 경기를 했다. 책을 보다 다시 시끄러운 소리에 말없이 그들을 바라봤다. 승현이 민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