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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이 아무런 설명 없이 니 손을 놔 버리믄 너는 하릴없이 진창에 박히는 겨. 허니 더는 욕심일랑 내덜 말고 이어진 연줄만큼이 분복인 줄 알어라 잉. 고만큼이 너한티 허락된 하늘잉께. 그래도 가볼라네요 저 광활한 하늘로 ㅡ계간 《시조미학》(2024...

예고 없이 내린 비로 우산은 서툴렀고 비켜가는 약속으로 거리는 다 젖었다 끝내는 너에게 가지 못해 퉁퉁 불은 신발들 기다림은 천천히 안부를 잊어가는 것 빗물이 그늘 쪽으로 덧난 상처 덮어줄 때 무너진 짧은 웃음이 바람처럼 다가왔다 시조미학 가을호

시조, 한국시조시인협회 등 시조단체에 홍보 요청 - 주요 지역에 현수막 게시 2. 충북시조 제30집 발간 〇 충북문화재단 지방보조사업 : 4,000,000원(신청 예정) 〇 제출 마감 : 2025. 7. 31.(10월 중 발간 예정) 3. 회원과 함께하는 문학기행 〇 일정...

마을 카페거리 비워 둔 지 오래된 거미줄 궁전이 서둘러 단장을 마쳐 밤 늦도록 환하다 묵은 가지 봄물 퍼 올려 어둠을 씻어내듯 사람도 움츠린 마음 살뜰히 거두면 바람결 눈부시도록 상큼하게 빛날까 이산과 혜경궁 홍씨, 다산茶山도 오셨나 봐 옥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