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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 처음 본 음식이 어복쟁반이다. 을지로 남포면옥에서 아들 논문이 네이처에 실려서 대학 동창이 한 턱내는 모임이었다. 이민가기 전에 이 집에 자주 갔었는데 못 본 메뉴인데 친구들은 아주 친숙해서 어벙벙했었다. 생선하고 복어...

남포면옥은 어복쟁반이 맛있다. 진짜 평양식 냉면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내가 추천하고 싶은 곳은 ‘능라밥상’이다. 일단,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단, 김칫국물을 적절히 잘 섞으며, 삼단, 메밀 100%의 순면을 고집한다. 무엇보다도 매우 희소하게...

생겨났지만 처음엔 평양시장 상인들이 해장을 겸해 아침에 먹던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어복쟁반의 기원과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따지고 보면 어복쟁반이라는 이름에서 시장 상인들이 먹던 음식이라는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어복쟁반은 원래...

없다. 한국일보 기자로 '백미백상'이란 칼럼을 썼던 고 홍승면 씨는 그래서 어복쟁반의 원래 이름은 '쟁반'이 아니라 '어복장국...꾸준히 어복장국이라고 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어복쟁반'이라는 요령부득의 이름이 생겼다는 것이다. 어복쟁반은 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