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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면 그가 쓴 책을 검색하여 읽었고, 내가 가장 좋아했던 작가는 불교색채가 강했던 장흥출신의 한승원님이었다. 그리고 함양 수동이 고향인 이외수 작가의 책들도 읽었으나, 표현법이 조금 유별나서 머리에 오래 남지 못했다. 그중에 한 작품, '한...

한승원은 1966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목선」으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 문학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한 작가이다. 1996년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인 전남 장흥으로 내려와 집필실 ‘해산토굴(海山土窟)’에서 창작에 몰두하고...

https://naver.me/xrSsRg8Z 내 무덤 -도선사 가는 길 28 한승원 우리집 앞 골목 비좁아서 대문 앞까지 장의차 못 들어 올 터인데 얼마나 고생을 할까 내 관을 멘 사람들 내 무덤 고향 바다 내려다보이는 산언덕에 만들어달라고 하고 싶은데 나와 인연했던...

푸른 우듬지 하늘로 쳐들고 있는 나무 근본 진리에 귀의한다 는 뜻을 천축나라 왕자가 '나무 南無'라 말하라 했는데 나는 나 없음의 '나무 我无'라 소리냅니다. 나 이르고 싶은 곳 어딘지 아십니까. 푸르른 내 고향 하늘 太虛입니다 (장흥 읍내 '해산토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