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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참 이상하더라? 온통 흑백인데 보통의 시장이 아니었어 분위기가. 온통 죽은 듯한 느낌? 여튼 나는 어느 정육점에 가서 소고기를 한아름 샀어. 이 소고기로 정성을 다해 떡국을 만들어 줘야 할거 같았거든 재료들을 다 사고 다시 동굴로 돌아온 나...

좋아한답니다>< 정육점 사장님인 강현이는 손님이 없자 친구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팔면 어떨지 생각해보더라구요~ 예린아, 어때? 구두 얼마인가요? 과자가게를 오픈하자 손님들이 더 많아졌어요! 우준인 멋진 정장을 구매했어요~ 처음에는 싫어한듯...

나무정육점에 들러 삼겹살 한 근 산다 결혼을 하면서부터 17년을 살아온 서울 금천구 시흥동 은행나무 길목, 서른 중반에 신혼살림을 차려 딸애 하나 낳아 그냥저냥 잘 살다가 쉰 살을 넘겨 떠나려 하니 생각이 많아진다 아빠, 해가 꼭 사과 같아! 뜨겁고...

취한 김에 한적한 사거리 밑 불빛으로 피어나는 장미꽃 한아름 꺽어 장미의 거리도 달려갔다네 아무도 나를 말리지 못했지 속옷...낚아채 갔다네 후훗... 난 아직도 빨간 등불에 걸린 정육점에 못들어 간다네 표정없이 고기를 자르는 아줌니의 퀭한 눈빛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