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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화로에 피는 불은 저녁놀 같이 붉구나 인간사의 영광과 욕됨을 알았으니 이제부터 호수와 산을 유랑하는 늙은이가 되리라 천병식의 한국다시작가론(韓國茶詩作家論)에서는 이 시에 대하여 햇 차의 신선함, 차의 빛깔, 차 솥에 물끓는 소리가 마치...

김삿갓이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는 길인데 목숨만 살려 달라고 하자 여인이 운을 부르며 시를 짓게 하였다. #길가에서 처음 보고 그대가 시경 한 책을 줄줄 외우니 나그네가 길 멈추고 사랑스런 맘 일어나네. 빈 집에 밤 깊으면 사람들도 모를테니 삼경쯤...

차 화로를 꺼내 차를 다리지만 차를 약으로 여겨 꺼리는 당시의 사람의 차에 대한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작은 시내에 막혀서”라고 한 것은 차를 꺼리는 사람들과 함께 마실 수 없음은 드러낸 것이다. 이를 통해 조선 중기 승려들 사이...

복지 한양(漢陽)의 인왕산(仁旺山) 기슭에 깃들어 살았던 백악사단(白岳詞壇)의 글들과 그림으로 어울린 화성 겸재 정선(謙齋 鄭敾) 선생이 이백 오십년 앞에 이 고을 원으로 부임하여, 동해 바닷가 승경(勝景)들을 비단과 닥종이에 담았다. 악랄한 일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