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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글쓰기 안내 / 한정숙 38년을 아이들과 생활하다가 퇴직을 하게 되자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이젠 뭘 하실 건데요? 퇴직 후 계획은 세웠어요?” 하는 질문에 일단 맘껏 쉬고 건강한 몸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덧붙여 ‘현모양처’가 꿈이라고...

정숙한 세일즈 - 한정숙(김소연), 서영복(김선영) 10화. 영복의 집. 어지러진 집 내부. 영복은 누워있다. 정숙:(영복의 집 문을 두드리며) 영복언니, 저예요. 영복:(몸을 일으켜 문을 열어준다. 심란하다. 둘은 마주보고 앉는다) 뭐 하러 왔어.. 사모님...

아침 산책길 / 한정숙 두 해 전, 가을이 깊어지면서 살던 곳에서 도로 하나를 건너 이사했다. 이전 집은 흙 운동장이 있는 초등학교 바로 옆이라 아침저녁을 가리지 않고 맨발 걷기를 즐겼었다. 옮겨온 집이 운동장과 멀어지자 한 번 두 번 걷기를 거르는...

♣임이라도 있었다면 / 한정숙♣ 달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꽃이라도 피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나도 외로워서 잠 못 드는 밤에 창문을 열어놓고 하늘을 봐도 별들이 뜨지 않아 쓸쓸한 마음 임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별이라도 있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