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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하녀가 “먼 하늘의 이치를 알려고 하면서 한치 앞도 못 보시네요”라고 말했다. 진리를 추구한다면서 눈앞의 현실도 모르는...어찌 보면 최초의 철학자라는 타이틀과 그리 어울리지 않는 죽음일지 모른다. <그리스 철학자 열전>에는 그의 마지막 모습...

사람 일은 한 치 앞을 모른다 라고 하는 말을 실감하는 나날입니다. 입원 절차 끝내고 나오는데 바로 병원앞 건너편에는 화려한 꽃가게가 있어서 우울한 마음을 잠깐 달래기도 했습니다. '세상에 아침에 기지개를 하다가 척추 골절 이라니.' 친정 엄마는...

검사를 한 결과 그의 병명이 폐색전증으로 밝혀졌다. 일찍 발견해서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는 그의 문자에 놀라 얼어붙었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른일곱뿐이 안된 건장한 청년이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그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고 했다. 이 호점...

넘어가고 있는 자신만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고 자신을 모른다. 우리 삶의 끝이 이렇게 되어서야 어찌 잘살고 간다고 말할 수...집은 스올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느니라’ (26-27절)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어리석은 인생이 미래를 보려면 삶...